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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의정부 유적 현장 공개

취미생활~♣/외출 하기

by 달래~♡ 2021. 6. 25.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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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 : 2021. 06. 23. (수)

여행지 : 종로

방문지 : 교보문고 광화문점 → 고종즉위40년 칭경기념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의정부 유적

 

 

2021년 6월 21(월)~23(수) 한 차례씩 의정부 유적 현장을 공개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하루 한 차례만 진행되며 각 20명씩 총 60명! 선착순 예약!

60번째 안에 들어갈 수 있을까? 두근 두근... 예약시작 30분 전부터 가슴이 떨려왔다.

 

일반인이 발굴 현장에 들어간 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옛 터의 발굴 현장.. 그것도 조선시대 최고의 권력기관인 의정부 터를...

그것도 현장에 직접 방문 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신기하고 꼭 참석하고 싶었다.

 

예약시작 시간이 되자마자 두근 두근 빠르게 클릭을 해나갔다.

그 결과.. 당첨~!! 예~ ^0^

 

 

기다리고 기다리다.. 6월 23일 수요일 10시..

약속장소인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도착했다.

참석 확인을 하고.. 미리 준비해둔 설명서와 생수, 기념 부채, 에코백을 받았다.

참석한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이런것까지 준비해 주시다니~^^

 

 

옛 사람들이 드나들던 공간...

그것도 일반인은 근처에 얼씬도 못했을 공간인 의정부지에 나의 발을 디딜 생각을 하니 기분이 Up up~!!

 

 

나눠준 이어폰을 챙기고, 오늘 강의를 맡아주실 교수님 소개를 듣고

'고종즉위40년 칭경기념비'로 이동.. 교수님의 설명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웬걸... 이어폰이 잘 안들린다...지직거리는 기계음.. ㅠ.ㅠ

교수님과 거리가 조금만 떨어져도 안들려.. ㅠ.ㅠ

 

DDP, 한양도성 박물관 에서 진행한 행사에도 참여해 봤는데..

그때는 이어폰 선능이 완~전 좋아 깜짝 놀랐었는데...

지금은.. 조금만 떨어져도 안 들려.. ㅠ.ㅠ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동행인도 그렇고, 다른 분들도 사정이 거의 비슷해보였다.

대로변에 위치해있어 차량 소음까지 더해지니... '고종즉위40년 칭경기념비' 설명은 1도 못들음...-.-;;

 

그다음은.. 광화문광장에 대한 이야기.. 반만 들렸다..^^;;

굳이 왜? 갑자기.. 공사를 한다고 그러나~ 싶어 광화문광장 공사에 반대였는데...

교수님 말씀 들어보니 일리있기도 했다.

지금까지의 모습은 '세계 최고의 바리케이트'..라는 말이 이해가 됐다.

 

 

경복궁 뒤로 보이는 백악산. 그리고 그 뒤로 보이는 하얀 바위의 '보현봉'

잊지말자 '백악산' 그리고 '보현봉'

 

 

광화문 앞길을 뭐라 불러야 할까?

나는 당연히.. '육조'가 자리하고 있었으니.. 전통적으로 '육조거리'라고 생각을 했다.

그러나 땡~!!

육조거리는 일제 강점기에 일본이 칭한 도로명이란다.

‘광화문 앞길’, ‘광화문 전로’라고 부르는 게 낫다고 설명해 주셨다.

 

다음으로 교보문고와 D타워 사이의 '종로1길'로 이동했다.

 

석축 7단 중 하부 3단은 물길조성사업 중 발굴된 조선중후기의 석축을 원형대로 보존하였고, 

상부 4단은 인접 재개발 현장에서 출토된 옜 돌을 활용하여 10m의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이 곳은 옛 삼청동천이 흐르는 길을 복원한 것으로 청계천으로 이어지는 물길이다.

 

 

의정부 이조 자리에 서울역사박물관이 들어섰고 그곳에서 의정부터가 제일 잘 보인다하여

서울역사박물관 옥상으로 올라갔다.

 

 

서울역사박물관 옥상에서 내려다본 의정부지 발굴 현장 + 경복궁

서울역사박물관을 방문해 본적은 있었지만.. 옥상이 개방되어 있는 줄 몰랐다.

다음번 이 박물관을 또 방문하게 된다면.. 잊지않고 옥상을 방문할 것이다.

 

 

경복궁과 그 뒤로 청와대까지.. 이렇게 훤~히 다 내다보이다니.. 정말 최고의 위치다! ^^

경복궁 수문장들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공사중인 광화문 광장

 

 

 

 

 

 

이제 의정부지 발굴 현장으로 내려간다... Go Go~

발굴된 현장을 보존하기 위해 유규가 무너지지 않도록 모래주머니 등을 이용하여 유구를 지지한단다.

 

 

드디어 꿈(?)에 그리던 발굴 현장에 도착했다.

의정부 발굴 현장으로 내려가 현장에서 4년간의 발굴조사를 이끌어왔던 학예연구사의 발굴이야기와 
문화재 보존처리 및 약품과 재료, 조사기구 등 보존처리 과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항공샷으로 볼땐 그래도 뭐가 뭔지 조금 알겠던데... 직접 현장에서 보니.. 잘 모르겠다.

생각보다 넓었고, 생각보다 눈에 잘 안보였다.

그래도 신기했다. ^^

 

 

이건... 우물 이라는걸 딱 봐도 알겠다.  ㅋㅋ

정말 꼼꼼하게 돌을 깎아 축대를 쌓았다..

맑은 물이 있었을 것 같다..^^

의정부 사람들은 여기서 물을 떠다 마셨을까?

 

 

문화재 보존처리는 그 원형을 보존하면서 본래의 상태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수리하고 복원하는 것을 말한다.

문화재 보존처리에 필요한 시약, 도구 등이 준비되어 있었고,

그 자리에서 초음파 기계를 사용하여 문화재 상태를 파악하는 시연도 보았다.
이렇게 과학과역사가 만나는구나.. 신기했다..^^

튼튼(신선)한 문화재와 세월의 흔적에 약해진 문화재가 딱 차이가 났다.

 



히힛.. 내가 또 언제 발굴 현장 내부에 들어와 볼 수 있겠는가?

기념 사진 찰칵!!

 

 

교수님과 함께 설명을 들으며 역사속 실제 현장을 방문해보니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시간여행을 한 것 같다.

날이 조금 뜨겁긴 했지만, 미세먼지 없어 가시거리도 좋고.. 여러 모로 모두 만족스러웠다.

서울시내 많은 곳들을 방문하고, 알고 있다 생각했는데.. 아직도 가보지 못한 곳이 있고.

새로이 들어온 건물들로 인해 아직도 발굴 못한 문화재들이 서울시내에는 많다.

모든 것을 과거로 돌리는 것만이 정답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고 과거의 역사 현장을 모두 매립하고, 새로운 신식 건물들로 채우는 것 또한 정답이 아니다.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함께 공유되는 멋진 서울시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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