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초보탈출 100問 100答

 

 

   태어나서 아니 어찌보면 부모님 덕으로 태어나기 전부터 불교인 이었으나 사찰을 찾아가 절만할 줄 알았지 부처님의 가르침을 제대로 깨우치고자 노력한 적이 없었던 나는 왠지 모를 죄스러움 속에서 근래 들어 틈틈이 불교서적을 읽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서적을 통한 독학으로 부처님의 뜻을 이해하기란 여간 힘든일이 아니었다. 잡힐 듯 잡히지 않고, 이해될 듯 더욱더 복잡해져만 가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고자 ‘100問 100答’이라는 김성철 교수님의 도서를 읽게 되었다.
  전공강의의 보조수단으로 개설한 홈페이지 방명록에 불교와 관련한 일반 불자들의 질문 사항이 올라오기 시작하고, 그에 대한 답변을 해주며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 잡고, 결국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들을 모아 발간한 책이 바로 이 ‘100問 100答’이다.
  부처님의 뜻을 접하고자 노력하는 불자들의 궁금증을 속 시원히 해결해 주는 도서로서 ‘불교관련 궁금증.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소제목이 붙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김성철 교수님의 정성스러여무 명료한 답변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마만큼 냉철하고 깊이 있는 질문들로 가득한 책이다.
  솔직히 초보 수행자인 나에게는 어렵고, 이해가 안 돼는 질문과 답변들이 종종 있었는데, 그러한 주제를 맞닥뜨리게 되면 주춤하며 은근슬쩍 페이지를 넘겨버리고, 내가 확실히 알고 있는 주제에 대한 문답시에는 나의 생각과 견주어 보며 차근차근 완독을 하였다.
  일반인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깨닫는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닐 것이다. 분명 어렵고 긴 시간을 요하는 과정이기는 하지만, 그 과정을 ‘100問 100答’과 함께 한다면 좀더 빠르고, 정확하게 목적지에 도착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