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공연] 연극 "내가 가장 이뻤을 때"

공연명 : 내가 가장 예뻤을 때

관람일 : 2015.10.17.(토)

공연시간 : 95분

공연장 : 대학로 예그린씨어터

 

 

 

 

따듯한 공연을 보았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배우 성병숙씨와 그의 친 딸 서송희씨가 함께 나오는 공연이다.

진짜 친모녀여서 그랬었나? 호흡이 너무나도 잘 맞았던 것 같다. 진정한 엄마의 사랑이 느껴졌었다.

 

젊은 이들에게 결혼은 선택사항 이지만,

부모 입장에서 자녀의 결혼은 부모로서 해결해야할 과제 같은 건가 보다.

34살이 되어도 시집을 안가는 딸과 결혼을 시키려는 엄마.

결혼.. 쉽지 않은 인생의 과제! 그 과제를 풀어나가는 그들의 갈등은 매우 현실적이어서 동감 되었다.

 

특히나 죽은 남편과 함께 탱고를 즐기며 행복한 미소로 떠나는 엄마의 모습은 정말 감동 그자체였다.

누군가의 엄마이기 이전에 '여자'였던 것이다.

 

스토리가 너무 현실적이어서 극의 집중도는 살짝 떨어졌지만

따스한 모정 외에 다른 요소를 추가한다면

무대를 가득 채운 느낌과 함께 좀 더 잘 짜여진 공연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들이여... 당신이 가장 이뻤을 때는 언제인지 생각해 보자.

그리고 지금, 늘, 항상 이쁜 삶을 살기를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