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명 : 당신만이
관람일 : 2013. 02. 24(일)
공연장 : 축제
공연을 기다리며 찍은 사진... 무대에 아무것도 없다. 매우 평번한 벤치 하나와 소품용 나무뿐.. 과연 무슨 이야기를 하려나?
뮤직컬 제목을 보니 '당신만이'이다... 그냥 닭살 애정행각만 하다 끝나는건 아닌가 하는 나~쁜 생각도 했다.
하지만. 이도 잠시.. 공연이 시작하면서 부터 나는 이 공연에 푸~욱 빠져버렸다.
정말 대학로 소극장에서 본 공연중에 오랜만에 별 ★★★★★ 5개를 마구 마구 주고 싶은 공연이었다.
전반적인 스토리는 우리네 아~주 평범한 부부의 모습이다. 웬수같은 남편, 그래도 부부의 연을 맺은지라 타박하면서도 열심히 사는 와이프.
정말 현실적이고, 숨쉴 틈 없을 정도로 재미있고, 박친감이 넘쳤다.
그러다 거의 극의 막지막 장면이 되면서 노부부가 되어 휠체어에 몸을 싣고 공원에서 산책하는 장면이 너무나도 감동적이었다.
지금까지 배꼽 빠져라 웃으며, 연기자의 열정적인 연기력에 감탄하며, 무대 이용도를 보며 한껏 즐겼는데
마지막 장면에서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줄줄줄 흘렀다.
나는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공연을 보면서 '부부'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그 참뜻을 알 수 있을것 같았다.
게다가 자식을 키우는 부모님의 마음 또한 어떠한지 그 애잔한 마음이 쓰나미 처럼 몰려왔다.
정말 무어라고 표현할 수 없는 공연! '직접 봐봐'라는 말 밖에는 해줄 수가 없을것 같다.
속이 꽈~악찬 정말 알찬 스토리와, 그 스토리에 딱딱 맞아 떨어지는 현대 음악(노래)
완벽한 연기력.. 정말 무엇하나 흠잡을 곳이 없을 정도로 완벽한 공연!!
커플들이 본다면 결혼의 참 의미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게 될 것이고
부부들이 본다면 상대방의 존재에 대해 가슴 깊히 감사하는 마음을 되새기는 공연이 될것 같다.
친구, 애인은 물론 부모님께 선물해도 손색없을 정말 멋진 공연!!
개인적으로 너무나도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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