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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흔들리되 부러지지는 않기를

생각하기~★/독서 일기

by 달래~♡ 2013. 4. 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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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마흔, 흔들리되 부러지지는 않기를

지은이 : 노신서

출판사 : 이담북스

 

   '마흔, 흔들리되 부러지지는 않기를' 세상의 풍파에 정신없이 휩쓸리기에 유약하고, 피곤하고, 힘들어 보이지만! 그래도 무언가 내면에 강한 힘이 있어 꿋꿋하게 잘 버텨낼 것 같은 책 제목.

  그리고 중년의 복잡하고도 텅 비어있는 마음이 편안히 쉬어갈 수 있을 것만 같은 유유자적한 넉넉함이 묻어나는 책 표지.

  제목과 책표지 속 사진이 나를 반기며 내게 '쉬어가라고' 손을 흔들어 주는 것 같아 단숨에 품안에 안고 온 책!

  누구나 한번쯤은 상상해 보았을 거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하는 상상! 만약, 되돌릴 수 있다면 언제로 되돌아갈까? 한번쯤은 지금보다 젊고, 열정적이며, 많은 꿈들을 꾸었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 라고 말이다.

  이 책은 중년의 한 사나이가 지하철에서 잠이 드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꿈에서는 신적인 존재가 나타나 꿈에서 빠져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중년의 사나이는 그 말에 따라 16개의 기억의 문을 통과해야만 하는 대장정을 시작한다. 이 기나긴 대장정의 동반자는 어린 꼬마! 그  꼬마는 바로 ''이다. 어린 ''와 어른이 되어버린 ''가 함께 하는 시간 여행.

    어린 시절부터 시작되는 이 여행은 순수, 사랑, 방황, 부모, 젊음, 일탈, 고독, 욕망 등등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느끼고, 겪어야만 하는 일들을 하나씩 되짚어 준다.

    마흔 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그 시절의 노래, 문학, 고전, 예술 작품들과 함께 인문학적으로 한 인간의 인생에 대해서 고찰해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준다.

    살아 있는 한 우리가 매일 겪고 있는 현실! 그리고 '인문학' 이라는 학문! 노래, 문학작품, 그림 등의 예술!

    어찌보면 굉장히 부담스럽고, 어우러지기 어려울 거라는 생각이 드는 단어들의 나열이지만, 나열을 하나의 멋진 조합으로 완성해 놓은 것이 바로 이 책이 아닐까 싶다. 평상시에는 조금 꺼리기까지 했었던 작품들을 한통의 편지를 받아 읽는 것처럼 무겁지 않고, 친근하게!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그때 그 시절의 과거를 회상하면서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생각해보는 좋은 시간을 제공해 주는 책.

    따스한 봄바람이 부는 지금 읽기 딱 좋은 도서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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