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마흔, 흔들리되 부러지지는 않기를
지은이 : 노신서
출판사 : 이담북스
'마흔, 흔들리되 부러지지는 않기를' 세상의 풍파에 정신없이 휩쓸리기에 유약하고, 피곤하고, 힘들어 보이지만! 그래도 무언가 내면에 강한 힘이 있어 꿋꿋하게 잘 버텨낼 것 같은 책 제목.
그리고 중년의 복잡하고도 텅 비어있는 마음이 편안히 쉬어갈 수 있을 것만 같은 유유자적한 넉넉함이 묻어나는 책 표지.
제목과 책표지 속 사진이 나를 반기며 내게 '쉬어가라고' 손을 흔들어 주는 것 같아 단숨에 품안에 안고 온 책!
누구나 한번쯤은 상상해 보았을 거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하는 상상! 만약, 되돌릴 수 있다면 언제로 되돌아갈까? 한번쯤은 지금보다 젊고, 열정적이며, 많은 꿈들을 꾸었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 라고 말이다.
이 책은 중년의 한 사나이가 지하철에서 잠이 드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꿈에서는 신적인 존재가 나타나 꿈에서 빠져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중년의 사나이는 그 말에 따라 16개의 기억의 문을 통과해야만 하는 대장정을 시작한다. 이 기나긴 대장정의 동반자는 어린 꼬마! 그 꼬마는 바로 '나'이다. 어린 '나'와 어른이 되어버린 '나'가 함께 하는 시간 여행.
어린 시절부터 시작되는 이 여행은 순수, 사랑, 방황, 부모, 젊음, 일탈, 고독, 욕망 등등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느끼고, 겪어야만 하는 일들을 하나씩 되짚어 준다.
마흔 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그 시절의 노래, 문학, 고전, 예술 작품들과 함께 인문학적으로 한 인간의 인생에 대해서 고찰해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준다.
살아 있는 한 우리가 매일 겪고 있는 현실! 그리고 '인문학' 이라는 학문! 노래, 문학작품, 그림 등의 예술!
어찌보면 굉장히 부담스럽고, 어우러지기 어려울 거라는 생각이 드는 단어들의 나열이지만, 이 ‘나열’을 하나의 멋진 ‘조합’으로 완성해 놓은 것이 바로 이 책이 아닐까 싶다. 평상시에는 조금 꺼리기까지 했었던 작품들을 한통의 편지를 받아 읽는 것처럼 무겁지 않고, 친근하게!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그때 그 시절의 과거를 회상하면서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생각해보는 좋은 시간을 제공해 주는 책.
따스한 봄바람이 부는 지금 읽기 딱 좋은 도서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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