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로 이사온지 약 6개월..
남양주에는 갈 곳도, 먹고, 즐길 것도 많을 거라 생각했는데..
역시~ 생각보다 더 즐기고, 누리고, 경험해 볼만한 것들이 많음에 감사할 따름이다.
그리고 월간 정약용 7월호도 이렇게 받게 되니 정보와 선물을 모두 받은 듯 행복하다~^^
└▶ 처음으로 접한 월간 정약용 7월호
★ 9월 23일 ~ 24일 '정약용 문화제'가 개최된다고 하니 달력에 잘 적어 두어야겠다.
뒷장엔 마재마을 모바일 스탬프 투어도 꼭 둘러봐야지~!!
★ 여유당N명사특강 : 월별 강연 일정이 참으로 알차다..
9월은 송길영 빅데이터 전문가, 10월은 최태성 한국사 강사, 11월은 양재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대박~!! 화려한 캐스팅이다! 꼭 꼭 참석해야지..
★ 남양주 여유 여행가이드북 : 이미 몇 곳은 다녀왔다. 남은 곳들 도장깨기 도전!!
└▶ 월간 정약용 7월호의 굿즈는 '정약용 수첩' 그리고 '하피첩 마우스패드'이다.
★ 정약용 수첩은 참 실용도 높게 만들어졌다.
별도의 플래그랑 포스트 잇도 있고, 부드럽게 잘 써지는 볼펜도 볼펜꽂이에 잘 꽂혀있다.
사이즈도 평상시에 들고 다니기 편리한 사이즈다.
★ 하피첩 마우스패드는 생각지도 못했다.
한동안 잊혔던 하피첩은 너무나도 우연하게 그리고 너무나도 다행스럽게 우리에게 다시 돌아왔다.
└▶ 정약용 수첩을 보며 정약용 선생님의 '호'에 대해서 공부해봤다.
'다산'이라는 호는 많이 들어보았고 익숙하지만, '열수', '사암'이라는 호는 매우 낯설게 느껴졌다.
★ 열수(洌水) : 맑은 물이라는 뜻으로 태어난 고장인 한강의 옛 이름이다.
★ 사암(俟庵) : "초가에서 기다리다"라는 의미로 자신이 꿈꿨던 사회를 이룩한 다음 세대를 기다린다는 마음일 것이다.
이제 열수, 사암도 함께 기억해 두어야겠다.
└▶ 하피첩 본문 중 전서체 부분으로 공부해 보았다..
病妻寄敝裙, 千里托心素, 歲久紅己褪, 悵然念衰暮,
(몸져누운 아내가 헤진 치마를 보내왔네, 천리의 먼 곳에서 본마음을 담았구려.
오랜 세월에 붉은빛 이미 바랬으니, 늘그막에 서러운 생각만 일어나네. )
裁成小書帖, 聊寫戒子句, 庶幾念二親, 終身鐫肺腑.
(재단하여 작은 서첩을 만들어서는, 아들 경계해주는 글귀나 써보았네.
바라노니 어버이 마음 제대로 헤아려서, 평생토록 가슴속에 새겨 두어라.)
아비 된 자의 지엄한 당부와 걱정, 그리고 두 자식들이 세상 풍파 속에서 처세로 삼으라는 내리사랑의 절절함이 배어있는 전서체(篆書體)의 글귀다.
2004년 어느 날 수원의 주택 철거 현장 쓰레기 더미.
인테리어업을 하는 이모 씨는 폐지 줍는 할머니를 만났다.
할머니의 리어카 바닥에 깔려 있는 고문서 세 권이 눈에 들어왔다.
이씨는 고문서에 대해선 아는 바 없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할머니에게 “폐지를 내줄 테니 그 고문서를 달라”고 했다. 이씨는 그렇게 고문서 세 권을 손에 넣었다.
그는 2006년 4월 KBS ‘진품명품(珍品名品)’에 감정을 의뢰했다. 그 과정에서 이것이 정약용의 ‘하피첩’이라는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다.
이씨는 감정가로 15만 원 정도 예상했지만 감정위원들은 1억 원을 제시했다.
얼마 후 ‘하피첩’은 김민영 당시 부산저축은행 대표에게 넘어갔다.
김 대표는 유명한 고서전적류(古書典籍類) 컬렉터였다.
김민영 대표가 구입한 뒤 2010년 ‘하피첩’은 보물로 지정됐다. 그러나 문제가 생겼다.
2011년 부산저축은행이 파산하면서 김 대표의 재산 가운데 하나인 ‘하피첩’이 예금보험공사에 압류된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결국 하피첩은 2015년 9월 서울옥션 미술품 경매에 나왔다.
치열한 경합 끝에 국립민속박물관이 7억5000만 원에 낙찰받았다.
└▶ 월간 정약용 7월호.. 보고만 있어도 뿌듯하다. ^^
└▶ 이제보니 수첩의 자석 부분도 깔끔하니 이쁘다.
└▶ 활용도 높고, 덕분에 다시 한번 정약용 선생님을 기릴 수 있어서 뿌듯했다.
8월, 9월, 10월... 앞으로 쭉쭉 뻗어나갈 월간 정약용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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