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임권택
주연 :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
김훈 작가의 소설 "화장"에서 영감을 얻어 영화로 탄생한 「화장」
화장은 2가지 의미가 있는 동음이의어이다. 하지만 이 2개의 의미는 무섭도록 전혀 다르다.
살아있을때 남들에게 나를 돋보이기 위한 젊은 여성의 아름다운 화장!
그리고, 삶이 끝나고 이승과의 연을 끊기위해 죽어서하는 화장!
삶과 죽음.... 그 경계를 확연하게 갈라놓는 화장.. 이 영화는 바로 그 동전의 양면처럼 극과 극인 이야기를 '화장' 이라는 동음이의어를 통해 풀어내고자 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감정묘사를 잘 했다는 것이다. 소설속에서는 풀어내기 쉬웠을..(?) 하지만 스크린 상에서는 전달하기 힘들었을 미묘한 감정변화를 잘 풀어냈다.
죽음의 화장을 해야하는 아내!
아름다운 화장을 하는 젊은 여성직원!
그 누구라도 흔들릴법한 상황! 하지만 주인공 오상무는 흔들렸으나 흔들리지 않았다. 오로지 아내만을 위해 바쁜 회사일정 속에서도 병간호에 여념이 없는 남자!
암투병으로 심신이 지친 아내는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줄어들면서 고통스러워 하지만 그녀는 마지막까지 여자였다.
배우 안성기의 노련한 절제미가 돋보이는 영화!! 영화 화장을 통해 삶(젊음)과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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