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4. 01. 09(목) 오후 7시
장소 : 종각 영풍문고 책향
주제 : 「화요일의 여자」 최복현 작가님과의 만남
방식 : 질의 응답
2014년 새해 들어 첫 한파! 영하의 기온과 차디찬 바람을 뚫고 최복현 작가님을 만나러 갔다.
오랜만에 오는 영풍문고.... 인터넷 서점의 발달로 오프라인 서점을 찾은게 얼마만인지...
나에게 있어서 이 곳 영풍문고는 약소장소로 자주찾는 곳이기도 하였는데...
오랜만의 방문을 기념하며 입구를 사진으로 기록한다.
영풍문고 한켠에 마련 되어있는 "책향"
책의 향기가 물씬 나는것 같다. 매주 이 곳에서 저자와의 만남을 갖는다고 하니 참으로 좋은 기획인것 같다.
드디어 최복현 작가님과의 만남이 시작되었다.
「화요일의 여자」를 읽으면서 가장 궁금했던 점은 여자 주인공인 윤보라의 심리를 어쩜 그렇게 디테일하게 묘사 할 수 있었는가 하는 것이었다.
대답은 명쾌 했다. 바로 '초희' 덕분이었다. 그리고 그러한 감성은 소설가로서는 필수 조건 이었던 것이다. 역시 소설가는 아무나 하는게 아닌가 보다~ 작가님 덕분에 평상시 연습을하면 누구나 가능하다는 희망도 생겼다.
이번 만남을 통해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눌수 있었다. 인간의 영원한 과제인 '사랑'에 대한 질문! 그리고 독서에 대한 시사적인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다.
특히나 가장 유익했던 점은 저자와의 만남을 통해 「화요일의 여자」의 주인공인 윤보라에 대해서 더 이해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덕분에 더욱더 다양한 상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던 남자 강시원과의 재결합을 통한 또 다른 사랑 / 여기에서도 저기에서도 마음 둘곳 없어 방황하던 보라는 헛헛한 마음을 다잡지 못하고 이승과 등돌리는 비극적 결말.... 혹은 강시원의 존재를 눈치챈 보라 남편의 추궁으로 시작되는 드라마 '사랑과 전쟁' 버전의 결말은 어떨까? ^^ 아니면... 작가님께서 말씀하신 '재자리 찾기' 윤보라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고 독립심을 키워 새로운 직업을 갖고, 새로운 인생을 사는 당당한 여성의 모습을 되찾는것은 어떨까?
어떠한 결말이던 독자의 자유일 것이다! 작가님께서 말씀 하셨듯 작가는 어느 선까지만 우리를 안내해 준다. 진정한 마침표는 독작 찍는 것이다. 이 것이 소설 읽기의 즐거움이 아닐까?^^
결말을 책속에서 찾으려고 했다. 그런데, 소설은 그렇지가 안다는 것을 새삼스레 깨달았다. 덕분에 즐거운 책읽기가 될것같다.
역시 독서도 아는만큼 보이는가 보다~ 한파를 뚫고 오늘의 자리에 참석함에 감사함을 느꼈다.
자리를 마련해 주신 독서클럽, 영풍문고에 감사드리며 오늘의 인연을 이어주신 최복현 작가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선물로 받은 '어린왕자' 너무 감사합니다.
영문과 한글은 물론이거니와 원본인 프랑스어도 수록되어 있어 신기했습니다. 특히나 마지막 부분인 '생텍쥐페리의 삶의 여정'은 최복현작가님께서 얼마나 어린왕자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연구하셨는지를 오롯이 알 수 있었습니다.
최복현 작가님 덕분에 요즘 영문판 어린왕자 읽기를 통해 영어공부를 하고 있는데, 올바른 독해가 되어있는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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