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도 봄이 찾아왔다. 이제 서서히, 분주히 움직여야 겠다.
앞으로 단미정이 두발로 걸을 서울시내 숨겨진 명소 - 성북구 편!
성북동.. 전통과 현대가 함께 존재하는 너무나도 멋지고 고풍스러운 동네.^^
4호선 한성대입구역 6번출구로 나오면 만날 수 있는 성북동의 명소
한국가구 박물관, 길상사, 만해한용운 심우장, 간송미술관, 상허 이태준 생가...
* 한국가구 박물관
- 우리의 전통 목가구를 수집하고 보존하며 이를 전시하는 박물관이다.
- 1박2일에 나온후로 인기 급상승 중이다.
* 길상사
☞ 옛 가옥같은 절집으로 복잡한 도심속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멋진 장소
- 일주문에 들어서면 오래된 나무와 갖가지 꽃나무, 산야초 향취가 코끝을 간지럽힌다.
- 한국 전통 미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길상사 곳곳에서 문화재적 가치가 느껴진다.
- 절 행사 때마다 신부나 수녀 등 천주교 성직자들이 자주 참석
- 설법전 앞에 있는 관세음보살 석상이 묘하게 성모 마리아를 닮았다.
- 천주교 신자인 조각가 최종태씨 작품으로 종교간 화합을 상징하는 의미로 세웠다 한다.
- 일반인들이 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행사(참선체험, 산사체험, 다도체험 가능)
<출처 : 길상사 홈페이지 http://www.gilsangsa.or.kr/>
* 만해한용운 심우장
☞ 만해 한용운 선생이 입적한 집으로, 1933년에 지어 숨을 거둔 1944년까지 이곳에서 살았다.
- '심우장'의 심우(尋牛)는 불교 용어로 '자기의 본성인 소를 찾는다.'는 의미이다.
- 목동이 잃어버린 소를 찾듯 스스로의 본성을 찾는다는, 선종의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이다.
- 한용운의 아호인 목부(牧夫) 또한 같은 의미이다.
- 만해는 심우장에서 <심우장 만필> <유마경>을 썼다. 그밖에도 독립에 관한 수많은 글을 쓰고 젊은 후배들을 격려했다.
- 한옥의 기본인 남향이 아닌 '북향'을 택했다. 이유는 심우장의 남쪽은 조선총독부에 이르기 때문이다.
- 북향의 집임에도 감옥에 있는 동지들을 생각해 불을 지피지 않았다니 독립에의 의지가 어떠했을까 가히 짐작이 간다.
- 한때 만해의 딸인 한영숙씨가 살았으나 일본대사관저가 들어선 후 심우장은 만해사상연구회에 기증됐다.
* 간송미술관
☞ 미술사 연구가 주업무인 간송미술관은 1년에 딱2번 5월과 10월에만 소장품을 중심으로 기획전을 연다.
- 2008년 김홍도와 신윤복을 주인공으로 하는 드라마 <바람의 화원>이 인기를 끌었을 때는 그해 10월 전시에 신윤복의 '미인도' 공개
- 2009년 5월 전시는 <겸재 서거 250주년 기념 겸재화파전>이었다.
- 수준 높은 한국 미술품을 보유한 간송미술관에는 건립자 전형필의 공로가 숨어 있다. 간송(澗松)은 그의 호이기도 하다.
- 본래 종로 거부 전응기의 유일한 상속자였던 그는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 고희동의 제자로 독립운동가 오세창을 소개받았다.
- 이후, 두 사람의 영향으로 그는 자신의 전 재산을 바쳐 우리 문화재 되찾기에 힘썼다.
- 훈민정음 해례본은 훈민정음 원판으로 한글 창제의 증거품으로 역시 문화적 의미가 중요하다.
- 국보 1호로 제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을 만큼 값진 문화재다.
- 그는 한국전쟁 때 피난을 떠나면서도 훈민정음 혜례본만은 몸에서 떼지 않았다.
- 현재 간송미술관은 국보 12점, 보물 10점을 소장하고 있다. 아직 외부로 알려지지 않은 더 많은 문화재가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 관람료는 무료! 오픈 하는 날짜를 잘 챙기자~
* 상허 이태준 생가
☞ 수연산방으로 불리는 곳으로 우리나라 근대 문학이 다져진 곳이다. 한옥의 아름다움과 함께 차를 마실 수 있는 곳
- 수연산방은 성북동이 가진 정서를 집약시켜놓은 듯하다. 그윽한 한옥의 정취 아래 향긋한 다향이 맑게 퍼져 나간다.
- 또한, 그 밑바탕에는 묵향 가득한 문학의 향취 또한 가득하다.
- 수연산방은 예전에는 이태현 가옥으로 불렸다.
- 한옥의 아름다움은 보존 가치가 있었으되 월북 작가 이태준의 이름은 숨겨두고 싶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 1988년 월북 작가들이 해금 조치되면서 이태준가는 본래의 이름을 찾았다.
- 상허 이태준은 김기림, 정지용, 이상, 김유정 등이 소속됐던 구인회의 창설 멤버다.
- 그 면면에서 알 수 있듯 우리나라 근대 문학의 틀을 다진 소설가다.
- '가마귀' '달밤'등의 단편소설을 썼으며, 한국 현대 소설의 기법적인 바탕을 이룬 작가로 평가받는다.
- 다만 월북으로 인해 그 이름이 낯설 따름이다.
- 그는 수연산방을 이루는 세 개의 누각에 죽향루, 문향루, 상심루라는 이름을 지어 붙였다.
- 구인회 구성원들에게 수연산방은 서로의 예술적 교감을 주고받는 창작의 공간이기도 했을 것이다.
- 그러니 이태준의 문학적 자산은 물론이요 정지용과 이상, 김유정의 숨결 또한 수연산방에 남아 있는 셈이다.
- 그가 월북한 후에는 후손들이 이곳에서 살았다.
- 수연산방은 이태준이 살던 집이라는 의미도 있었지만 한옥의 아름다움만으로도 충분히 입소문이 날만했다.
- 후손들은 전통 찻집을 열어 방문객들과 이태준의 문학을 공유하기로 했다. 벌써 10년이 넘었다.
- 양동근이 주연한 드라마 <닥터 깽>에서는 주인공의 집으로,
- 이나영과 오다기리 조가 주연한 김기덕 감독의 <비몽> 등에서는 두 주인공이 무속인을 찾아가 운명을 점치는 공간으로 등장한다.
2012년 봄! 건강하게 활~짝 웃자!! ^0^
한국가구박물관, 길상사, 심우장에 다녀왔습니다.
☞ [서울 데이트코스 - 걷고 싶은길 탐방] 7탄 '성북구-길상사 편' ☜
☞ [서울 데이트코스 - 걷고 싶은길 탐방] 7탄 '성북구-심우장 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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